오늘은 "나의 내공수련기" 마지막날 이었습니다.
오늘은 대중음악평론가 김봉현님과 대중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김봉현님께서 본인에 대한 소개를 하며 강좌를 시작하였습니다.
책도 많이 쓰셨고, 다음 뮤직, 네이버 뮤직 등에 음악관련 글도 쓰고 계시고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선정위원회 활동도 하고 계시다고 하네요
자기 소개 후 질문을 받고 이에 대해 대답을 길게 풀어나가면서 강좌가 시작되었습니다.
Q 책을 쓰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A 책을 쓰는 것이 생각만큼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게 되었어요. 출판시장이 점점 불황이고 타개하는 중요한 방법중 하나가 오히려 책을 많이 내는 것이다 보니, 그런 흐름을 타고 저도 책을 내게 된거죠. 저는 블로그에 글을 썼었는데, 그 글들을 보고 책을 준비하시는 분이 연락을 해와서 <한국 힙합의 발자취>라는 책을 쓰는데 참여하게 되었어요.
<한국 힙합의 발자취>는 한국 힙합의 역사를 단순히 시간 순서대로 힙합의 역사를 얘기하기 보다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리를 했어요.
Q 평론을 할 때는 어떤 방향으로 하는지?
A 사실 저는 평론이라는 말을 썩 좋아하지 않아요. '대중음악의견가' 정도로 불리면 좋을 것 같은데 되게 어색해서 별수 없이 평론가라는 말을 쓰고 있어요. 평론은 엄밀히 말해서 창작 없이 있기 힘든 분야인데, 좋은 말을 하든 비판을 하든 애정을 가지고, 제대로 알고 충분히 이해하고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이번에 새로나온 타블로의 앨범을 평론 한다고 하면, 단순히 이 가사가 얼마나 잘 썼고 우울하게 썼고를 넘어서, 타블로가 뮤지션이 아닌 개인으로서 겪은 경험들에서 나온 가사이구나 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뮤지션이 인간으로서 겪은 사건이 그 뮤지션의 작업에 어떤 영향을 얼마나 미치고 투영되는가 하는 일반화된 가치에 대해서도 살필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관점에서 살피고, 결과물마다 선택적으로 더 강조해야할 관점을 잘 반영해야 합니다.
감상과 비평, 취향과 안목을 잘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감상은 그냥 음악을 듣고 좋네, 나쁘네, 부드럽네, 슬프네 이런 것을 느끼는 것이고, 비평은 본인이 가진 관점을 통해 작품을 해석을 하는 것이죠.
취향은 본인의 호불호이고, 안목은 자신의 개인적인 취향을 떠나서 객관적으로 평가를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평론가는 감상과 취향을 넘어 안목을 가지고 비평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봉형님은 문과쪽에 흥미가 많았고, 글짓기도 곧 잘했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음악쪽에도 관심이 많았구요.
그래서 두가지를 연결시켜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았는데, 음악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었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취미로서 음악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전문적인 분들이 고맙게도 인정을 해주시고 이 일을 업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김봉현님은 글쓰는 것 이외에도 기획쪽 일에도 관심이 많아서, 공연기획 일도 하셨대요.
LG아트센터에서 공연기획 일을 하게 되었는데, 재미있는 경험들 많이 해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본인이 원하는 길과 약간 맞지 않아 다른 길을 찾게 되었고, 신촌에 있는 문지문화원에서 일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일들을 했던 것은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나의 가치와 맞는 쪽의 일들을 하셨다고 합니다.
경제적인 것만 생각하고 내 관심과 상관없는 일을 하는 것은 결코 좋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신다고 해요.
Q 음악을 창작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지?
A 평론가와 관련된 농담중에 음악을 창작할 능력이 안되서 평론을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반쯤은 맞는 것 같아요. 저도 사실 음악을 만들어 보기도 했고, 턴테이블을 사기도 했는데,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추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안하기로 했어요.
이 질문을 끝으로 1부는 끝나고, 다 함께 간식을 먹으며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부는 다양한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했어요.
준비해주신 자료를 나눠주시며 시작했는데요, 과거의 노래들에 대한 자료였습니다.
자료에 있는 노래에 대한 감상이나 요즘 노래와 다르게 느끼는 점이 있는지를 물어보며 2부가 시작되었는데요,
참가한 친구들은 요즘의 자극적인 음악에 비해 훨씬 감상적이고 정서적이라는 얘기들을 해주었습니다.
최근의 "나는 가수다"나 "불후의 명곡" 같은 음악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는 것은 최근의 디지털 댄스 음악에 대한 반발에 의한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요즘노래보다 과거의 노래들이 꼭 우월하다고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다른 특징들이 있는 것이죠.
소위 지금 활동하고 있는 아날로그 뮤지션들이 '동물원'의 노래를 듣고 자랐는데요,
그런 '동물원'의 '그리움' 함께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절만 들어봤는데요, 보통 사람들 누구나 자기전에 가질 수 있는 감정과 생각들을 표현한 노래인데,
놀랍게도 그것을 길고 공감이 가는 노랫말로 풀어내었죠.
사실 이 노래를 부르신 김창기씨가 그렇게 가창력이 뛰어나진 않았지만, 감동이 많은 음악을 남겨줬습니다.
이러한 노래를 들어보면, 음악이란 얼마나 정확한 기술로 만드는가가 중요한게 아니고 얼마나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합니다.
다음으로는 이문세의 '옛사랑'을 함께 들어봤습니다.
이 노래는 자기 스스로의 마음을 끊임없이 다시 들여다 보고 되짚어 보며 한 자 한 자 적어내린 가사라는 것을 느낄 수 있네요
다음으로는 윤종신의 '배웅'을 들었어요
제목은 배웅이지만, 내용은 배웅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연인이 떠나갔지만 자신은 보내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요즘의 직설적인 가사들에 비하면, 아날로그적이고 세심하고, 직설적이지 않은 그런 가사이죠.
이 노래는 윤종신씨가 제대하고 얼마 안되서 쓴 노래인데요, 당시 윤종신씨는 상당히 '찌질"한 상태에서 본인의 감정을 노래에 잘 담아낸것 같다 합니다.
다음으로는 김동률의 '다시 시작해보자' 함께 들었습니다.
여기서도 좀 우는데요, 쎈척하지 않는 남자의 진심이 담겨있고, 구성적인 면에서도 후크송들과 비교가 됩니다. 비교적 기승전결이 뚜렷합니다.
다음으로 들은 노래는 변진섭의 "숙녀에게" 였는데요,
내용은 사실 내꺼 하자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인피니티가 부른 "내꺼 하자"와는 또 다르게 내용을 풀어내고 있지요.
같은 내용이라도 연대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표현들을 비교해 볼수 있겠네요
다음으로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이장훈의 "훈련소로 가는 길" 을 소개해주셨는데요,
이 노래는 군대가는 남자의 디테일한 감성을 제대로 짚어낸 노래라고 합니다.
마지막은 015B의 "나의 옛 친구 " 입니다. 이 노래는 친구와의 감정을 굉장히 잘 표현한 노래입니다. 친구들에게 연락을 하고 싶어지는 노래이기도 하구요.
옛날노래들과 지금 노래들에 대해 잘 알아보는 시간이 된것 같구요
노래를 들으실때 다양한 관점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 강좌 끝나고 싸인 받는 친구들이 있어요~
수고해주신 김봉현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을 맞이하여, "나의 내공수련기"강좌를 함께 해주신 여러분 중 여러번 와주신 분들께 선물을 드리는 시간이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랩에 많이 와주세요~
< 한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진심-왕'들, 고전 다시보기 1부 (52분) >
< 한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진심-왕'들, 고전 다시보기 2부 (52분) >








